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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초라했던 프리먼, 3할 타율 재진입...다저스 MVP 트리오 화력 '최대 출력치' 예고

주춤했던 프레디 프리먼(35)이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 LA 다저스 'MVP(최우수선수) 트리오' 시너지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다저스는 2024시즌을 앞두고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영입하며 역대급 화력을 갖췄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최소 한 번 이상 MVP 수상 이력이 있는 무키 베츠, 오타니 그리고 프리먼을 1~3번에 전진 배치하는 라인업을 시범경기부터 운영, 지난달 20·21일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서울시리즈부터 본격 가동했다. 다저스는 29일 경기까지 18승 12패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3.5경기 차 앞선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1위를 지키고 있지만, 다저스가 기대한 공격력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짜임새가 부족하다는 시선도 있다. 리드오프로 나서는 베츠는 4할에 육박하는 타율, 5할에 육박하는 출루율을 기록하며 펄펄 날고 있다. 그에게 흠을 찾긴 어렵다. 오타니는 3할 3~4푼 대 타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득점권 타율이 0.177(34타수 6안타)에 불과하다. 그나마 개막 9경기 만에 첫 홈런을 친 뒤 홈런 생산 페이스에 가속도가 붙은 게 위안이다. 테이블세터 두 선수보다 고민을 준 건 프리먼이었다. 콘택트 능력만큼은 다른 MVP들에 밀리지 않을 만큼 '타격 기계'로 통하는 선수지만, 그동안 상대적으로 성적이 초라했던 게 사실이다. 지난 17일 워싱턴 내셔널스전부터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며 시즌 타율이 0.259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당시 베츠의 타율은 0.352, 오타니는 0.359를 기록했다. 그런 프리먼이 21일 뉴욕 메츠전 멀티히트를 시작으로 타격 컨디션을 되찾기 시작했다. 26일 워싱턴전까지 치른 5경기 중 4경기에서 안타 2개 이상 쳤다. 27~2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3연전에서도 모두 안타를 치며 2할 중반까지 떨어졌던 타율을 0.306까지 올렸다. 아직 세 선수의 득점 응집력이 화끈하게 발휘된 경기는 많지 않다. 하지만 프리먼이 제 타격감을 되찾게 되면서, 상대 배터리는 2번 타자로 나서는 오타니와의 승부를 피할 수 없게 됐다. MVP 넘어 또 MVP가 나서는 질식 타선을 상대하며 생긴 피로감이 후속 타순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현재 다저스의 4번 타자는 타율 0.367를 기록하며 MVP 트리오에 밀리지 않는 타격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주전 포수 윌 스미스다. 그동안 프리먼이 조금 아쉬운 퍼포먼스로 1~4번 라인 화력이 최대 출력치를 내지 못했지만, 이제부터는 다른 모습이 예상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9 20:08
메이저리그

작년 리드오프 실력, 올해도 그대로...'2출루 2도루' 김하성 활약, 팀은 3연패 탈출

3연패 침체에 빠졌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김하성(29)이 구해냈다. 지난 시즌 보여준 선구안과 빠른 발이 모두 빛을 발했다.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에 6번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볼넷 2득점 2도루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232에서 0.226으로 떨어졌지만, 안타 대신 볼넷으로 나가 달리며 팀 타선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의 활약에 힘입은 샌디에이고는 6-3으로 역전, 최근 3연패를 끝내고 5할 승률(12승 12패)을 맞췄다.최근 김하성의 타격감은 나쁘지 않았다. 지난 16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21일 토론토전까지 5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고 5타점도 수확했다.이전과 달리 이날은 안타가 없었다. 2회 말 1-1 상황에서 선두 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그는 토론토 선발 크리스 배싯을 상대로 2루수 땅볼에 그쳤다.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배싯의 커브를 공략했으나 정타를 만들지 못했다.김하성은 4회 말 다시 팽팽한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두 팀이 홈런을 주고 받아 만들어진 2-2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배싯과 다시 만났으나 이번에도 범타에 그쳤다. 싱커를 공략했으나 이번엔 유격수 뜬공이었다.김하성은 경기 후반 들어 힘을 냈다. 6회 말 김하성은 안타와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2루 기회 때 타석에 들어섰다. 흔들리는 토론토 마운드에 차분히 대응한 그는 구원 등판한 트레버 리차즈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샌디에이고는 2사 만루 기회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역전했고, 이어 타일러 웨이드도 포수 타격방해 덕분에 밀어내기를 추가해 김하성을 불러들였다.토론토도 반격했다. 토론토는 7회 초 1사 후 저스틴 터너의 사구, 달튼 바쇼의 2루타로 득점 기회를 만든 후 데이비스 슈나이더의 땅볼 때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8회 말 샌디에이고가 쐐기를 박았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이 선두 타자로 볼넷을 얻어 출루한 후 토론토 내야진을 흔들었다. 그는 1사 1루 루이스 캄푸사노 타석 때 2루를 훔쳤고, 곧바로 3루 도루까지 성공시켰다.토론토 마운드가 흔들렸다. 결국 후속 타자 캄푸사노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토론토는 웨이드마저 사구로 내보내 1사 만루 위기를 다시 맞았다. 샌디에이고는 잰더 보가츠가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했고, 이어지는 1사 만루에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좌익수 희생 플라이를 쳐 이날 승기를 굳혔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2 09:12
메이저리그

휴스턴 3년 차 무명 투수 블랑코, 2024 MLB 첫 노히트 노런 달성

통산 2승뿐이었던 투수가 2024시즌 메이저리그(MLB) 첫 노히트 노런 주인공이 됐다. 빅리그 데뷔 3년 차 우완 투수 로넬 블랑코(31·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그 주인공이다. 블랑코는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4 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9이닝 동안 안타와 점수를 내주지 않고 볼넷으로만 2번 출루를 허용하며 무실점을 기록, 노히트 노런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블랑코는 2022년 빅리그 무대를 밟은 선수다. 구원으로만 7경기에 나왔고, 평균자책점 7.11이라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2023)에는 17경기(7선발)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이날 등판도 대체 투수로 나섰다. 저스틴 벌랜더, 호세 우르퀴디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선발 로테이션에 공석이 생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나선 블랑코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등 강타자들이 버티고 있는 토론토 타선을 상대로 노히트 노런을 해냈다. 휴스턴 구단 투수로는 역대 17번째다. 1회 초 선두 타자 조지 스프링어를 상대로 볼넷을 내준 블랑코는 이후 26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며 대기록에 다가섰다. 휴스턴 타선은 1회부터 3점을 내는 등 7회까지 10득점하며 블랑코를 지원했다. 탈삼진 7개를 곁들이며 질주한 블랑코는 9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캐반 비지오에게 오른쪽 강습 타구를 허용하며 안타를 내준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휴스턴 1루수 호세 어브레유가 몸을 날려 공을 포구한 뒤 앉은 채로 베이스 커버에 나선 블랑코를 향해 토스, 이 경기 26번째 아웃카운트를 합작했다. 마지막 고비도 잘 넘겼다. 블랑코는 1회 볼넷을 내준 조지 스프링어에게 다시 볼넷을 내주며 강타자 게레로 주니어까지 상대했다. 하지만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로 파울을 유도한 뒤 체인지업으로 2루 땅볼을 유도했고, 휴스턴 2루수 마우리시오 디본이 정확한 송구로 아웃시키며 대기록을 달성했다. 블랑코는 포수 야이너 디아즈와 어싸안고 기쁨을 나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02 13:07
프로야구

[IS 부산] 류현진 "로버츠 감독님, 연락 드릴게요...번호 좀 알아보고요"

"연락 드려볼게요. 번호는 좀 알아봐야 합니다."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자신을 찾는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에 웃으며 답을 전했다.류현진은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14-2로 대승을 거뒀다.한편 거리는 좀 있었지만, 이날은 류현진과 인연 있는 이들이 한국을 찾은 날이기도 했다. 류현진이 롯데를 상대하고 있는 동안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는 키움 히어로즈와 LA 다저스의 연습 경기가 펼쳐졌다. 류현진에겐 지난 2013년 데뷔해 2019년까지 뛴 메이저리그(MLB) 친정 팀.세월이 지난 만큼 류현진과 인연 있는 이들이 많진 않다.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는 부상 재활을 위해 미국에 남았다. 내야 유틸리티 키케 에르난데스, 백업 포수 오스틴 반스, 불펜 투수 조 켈리, 그리고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 동료였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정도가 선수단 중 류현진과 함께 뛰어본 이들이다.다만 사령탑은 그때 그대로다. 2016년 부임해 2019년 류현진이 다저스에서 마지막 시즌을 보낼 때도 함께 했던 로버츠 감독은 여전히 다저스 지휘봉을 잡고 있다. 인연이 있는 만큼 로버츠 감독도 류현진을 추억했다. 로버츠 감독은 17일 취재진 인터뷰 중 류현진의 이름이 나오자 "그와 아직 연락을 해보지 않았지만 꼭 만나길 바란다"며 "이 뉴스를 보고 있으면 꼭 내게 연락을 달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그는 "류현진은 선수로 훌륭할 뿐만 아니라 좋은 동료였고 재밌는 선수였다"며 "(MLB를 떠나 국내로 복귀한 류현진이) KBO리그에서 좋은 경기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추억했다. 국토 반대쪽 부산에서 막 투구를 마친 류현진에게 이 소식을 전하자 그는 "연락을 받진 않았었다"고 웃으면서 로버츠 감독의 요청에 대해 "연락 드려보겠다"고 전했다. 다만 휴대전화엔 옛 사령탑의 연락처는 남아있지 않았던 모양이다. 그는 "번호는 좀 알아봐야 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이젠 다저스 류현진이 아닌 한화 류현진인 만큼, 그의 머릿속엔 오는 개막전 준비가 우선이다. 류현진은 "투구 내용에 만족한다. 제구도 완벽하진 않았지만 괜찮은 편"이라고 자평했다. 14점을 지원해준 타선에 대해서는 "(너무 잘해서) 불안하다. 시즌 때 좀 이렇게 뽑아주면 좋겠다. 지금 타자들 컨디션이 너무 좋다. 계속 이렇게 갔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전했다.부산=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17 16:41
프로야구

[IS 대전] "엔트리 꼬인다" 한화 류현진, 전담 포수 없이 뛴다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이 류현진의 전담 포수가 없다는 걸 다시 한번 확인해 줬다.최원호 감독은 1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시범경기에 앞서 류현진의 전담 포수 관련 취재진 질문을 듣고 "그러면 엔트리가 조금 꼬인다"며 "캐처(포수) 하나를 선수 하나에 맞추면, (류현진 같은 선발 투수는) 매일 나가는 선수가 아니지 않나, 그러면 꼬인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최원호 감독은 앞서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도 비슷한 질문을 받고 난색을 표했다.12년 만에 국내 복귀한 류현진은 일거수일투족이 화제다. 현재 스케줄이라면 오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 출격이 유력한 상황. 그와 호흡을 맞출 포수가 누굴지도 흥미롭다. 한화의 1군 포수는 최재훈과 이재원 그리고 박상언 정도로 추릴 수 있다. 최재훈이 지난해 주전 포수인데 오프시즌 이재원이 영입돼 안방 자원이 늘었다. 특히 이재원은 아마추어 시절 류현진과 인천 야구를 대표한 동갑내기 베테랑. 일본 오키나와에서 류현진의 두 번째 불펜 피칭 때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류현진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뛸 때 전담 포수가 있었다. LA 다저스 시절엔 A.J 엘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선 대니 잰슨이 주로 공을 받았다. 류현진이 MLB에서 호흡한 포수는 총 14명. 이 중 엘리스(245이닝)와 젠슨(215와 3분의 1이닝)의 이닝 소화가 압도적으로 많다. 한화에선 어떨까. 최원호 감독은 "다른 주전 포수도 컨디션에 따라 바꿔주고 해야 한다. (류현진의 전담) 포수가 딱 잡혀 있으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3포수(1군 엔트리 포수 3명)로 가야 한다. 쉽지 않다"며 다시 한번 선을 그었다.한편 이날 류현진은 KIA전에 선발 등판, 4이닝 투구수 60~65개 정도를 소화할 계획이다.대전=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12 12:07
프로야구

류현진도 걸렸던 피치 클록, "피치컴 도입해야 빨라진다" [IS 포커스]

“주자가 있을 땐 피치컴(Pitchcom) 없이 힘들어요.”KBO리그가 시범 운영 중인 피치 클록(Pitch Clock)으로 혼란에 빠졌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피치 클록을 먼저 경험하고 온 선수들의 생각은 어떨까. 피치 클록은 투수가 주자 없을 때 18초, 있을 때 23초 안에 공을 던지는 제도다. 타자는 8초 전에 타격 준비를 해야 한다. MLB에선 지난해부터 이 제도를 시행, 투수가 어길 땐 볼 카운트 1개를, 타자가 어길 땐 스트라이크 카운트 1개를 올리는 제재를 가하며 경기 시간 단축을 꾀했다. KBO리그도 올 시즌 피치 클록을 도입해 시범 운영 중이지만 적응이 쉽지 않다. 투수들은 투구 템포를 잡기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다. 게다가 더그아웃과 배터리, 투·포수 간 수신호로 작전을 전달할 시간도 너무 짧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 지도자는 “이 정도라면 벤치(더그아웃)에서 배터리에 작전을 전달하는 건 포기해야 될 정도다”라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미국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에서 피치 클록을 경험했던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 역시 “투수가 템포를 맞추는 건 큰 문제가 없다. 다만 투수와 포수가 얼마나 빨리 작전을 전달해서 공을 던지느냐가 관건이다”고 조언했다. 투수가 포수의 사인을 두세 번 거절하는 사이 시간이 다 끝나버린다는 점도 지적했다. 지난해 MLB(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며 피치 클록을 경험한 류현진(37·한화 이글스)도 한국에선 고전했다. 류현진은 지난 7일 대전에서 열린 팀 청백전에서 피치 클록 위반으로 구두 경고를 한 차례 받은 바 있다. 올 시즌 KBO는 피치 클록을 시범 운영하는 동안, 제한 시간을 위반한 선수는 볼 카운트 제재 대신 구심의 구두 경고만 받는다. 류현진은 “주자가 없을 땐 크게 문제가 없다. 하지만 주자가 있을 때는 이야기가 달라진다”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허구연 KBO 총재에게도 말했지만, 피치컴이 없는 상황에서 짧은 시간 안에 포수와 작전을 주고받기 쉽지 않다. 총재님도 잘 알고 있더라”라고 전했다. 피치컴은 포수가 손목에 장착한 전자 장비(키패드)로 구종을 선택하면 관련 정보가 투수 모자에 부착한 소형 무선 수신기로 전달되는 방식의 무선 통신 시스템이다. MLB는 2022시즌부터 사인 훔치기 방지를 위해 피치컴을 허용했는데, 이는 투구 시간을 줄이는 데도 효과적이다.KBO가 시도하는 피치 클록 영향은 피치컴까지 도입돼야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날 거로 보인다. 하지만 이 장비의 국내 도입에는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피치컴은 스프링캠프 때 KBO가 각 구단에 전달하긴 했지만, 국내 전파 인증 문제가 남아 있어 아직 도입하지 못했다. KBO 관계자는 "이르면 2개월 안에 도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윤승재 기자 2024.03.12 06:04
메이저리그

시거보다 더 빨리 뽑힌 '대형 포수' 주니노, 33세 선수 은퇴 발표

포수 마이크 주니노(33)가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주니노는 7일(한국시간) 에이전시를 통해 은퇴를 발표했다. 그는 '깊은 감사를 표하며 11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MLB) 은퇴를 발표한다'며 '현장에서의 시간은 끝났지만, 야구에 대한 나의 열정은 여전히 강하다. 야구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 있길 간절히 기대한다'고 밝혔다.플로리다대 출신인 주니노는 2012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지명된 거물 포수다. 그해 MLB 드래프트에서 주니노보다 더 빠르게 호명된 선수는 카를로스 코레아와 바이런 벅스턴(이상 미네소타 트윈스), 둘 뿐이다. 케빈 가우스먼(토론토 블루제이스, 4순위) 코리 시거(텍사스 레인저스, 18순위) 매트 올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전체 47순위)보다 더 빠르게 호명됐다. 입단 계약금만 400만 달러(53억원). 2013년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시애틀 매리너스, 탬파베이 레이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MLB 통산(11년) 성적은 892경기 타율 0.199(2798타수 557안타) 139홈런 372타점이다. 2014년부터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2021년에는 33홈런을 때려내 데뷔 첫 올스타,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 20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일방 장타 능력을 자랑했지만, 문제는 정확도였다. 지난해에는 42경기 출전, 타율이 0.177(124타수 22안타)에 머물렀다. 최근 몇 년 타격 부진에 부상까지 겹쳐 커리어가 확 꺾였고 결국 30대 초반 젊은 나이에 유니폼을 벗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07 08:38
프로야구

[IS 오키나와] "고려하지 않는다" 단호한 감독, 류현진 전담 포수는 '없다'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전담 포수' 없이 KBO리그 복귀 시즌을 치를 전망이다.최원호 한화 감독은 26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 아카마 볼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여러 시즌 구상을 밝혔다. 관심 사항 중 하나가 12년 만에 국내 복귀한 류현진의 전담 포수다. 류현진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할 당시 소속팀마다 전담 포수가 있었다.LA 다저스 시절엔 A.J 엘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선 대니 잰슨이 주로 류현진의 공을 받았다. MLB 시절 류현진과 호흡한 포수는 총 14명. 이 중 엘리스(245이닝)와 젠슨(215와 3분의 1이닝)의 이닝 소화가 압도적으로 많다. 한화 1군 포수는 최재훈(35)과 이재원(36) 그리고 박상언 정도가 경쟁한다. 최재훈이 주전 포수였는데 오프시즌 이재원이 영입돼 안방 자원이 늘었다. 특히 이재원은 아마추어 시절 류현진과 인천 야구를 대표한 동갑내기 베테랑이다. 26일 류현진의 캠프 두 번째 불펜 피칭을 함께하기도 했다.이재원은 '전담 포수' 관련 질문을 받고 "난 선수 입장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알 수 없다. 일단 게임에 나가게 된다면 최선을 다해서 투수들 잘 던질 수 있게 준비하겠다"며 "우리 팀이 많이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수비가 강한 최재훈과의 호흡도 흥미로워 어떤 포수가 류현진과 함께할지 예측하기 어려웠다 최원호 감독의 생각은 확고했다. 그는 "(전담 포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한화는 지난해 팀 타율이 0.241로 리그 최하위였다. 타선의 짜임새를 더 탄탄하게 하려면 선수 로테이션을 강화해야 한다. 포수 포지션도 마찬가지다. 특정 선수를 류현진의 전담 포수로 정하면 나머지 선수단 운영이 삐걱거릴 수 있다. 경계하는 부분이다. 최원호 감독은 "엔트리가 한정돼 있는데 전담 포수제를 하면 여러 가지 운영에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 전담 포수제는 생각 안 하고 있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오키나와(일본)=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26 14:48
메이저리그

MLB닷컴, 대표 유틸리티 FA로 김하성 소개 "어디서든 엘리트 수비수"

"어디서든 엘리트 수비가 가능하다."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눈앞에 둔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현지에서 꼽은 포지션별 대표 FA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9일(한국시간) 오는 2024시즌 후 FA가 되는 선수들을 포지션 별로 소개했다. 김하성은 유틸리티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그가 해당 포지션에서 말 그대로 최고라는 의미다.MLB닷컴은 김하성에 대해 "김하성은 이번 발표에서 2루수나 유격수로도 이름을 올릴 수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유격수로는 윌리 아다메스(밀워키 브루어스) 2루수로는 글레이버 토레스(뉴욕 양키스)를 뽑았으나 김하성이 이에 뒤처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MLB닷컴은 "김하성은 어느 포지션에서든 엘리트 수비가 가능하며, 실제로 2023년 2루수로 자리를 옮긴 후 개인 첫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다만 올해 다시 유격수로 이동하게 됐다"고 설명했다.MLB닷컴의 소개처럼 김하성은 2루수에서 정점을 찍은 후 올 시즌 다시 제 포지션인 유격수로 돌아왔다. 그는 지난해 샌디에이고의 주전 2루수로 뛰었고, 시즌 후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플레이어 부문에서 한국인 선수 최초이자 아시아 내야수 최초의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이어 지난 17일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그를 잰더 보가츠(샌디에이고) 대신 주전 유격수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내로라하는 팀 내 올스타 유격수들을 제치고 수비 하나만은 그가 최고라는 평가를 받은 셈이다.FA를 앞둔 김하성에게 높은 수비 평가는 호재다. 정상급 유격수로 인정받은 데다 멀티 포지션 소화도 가능하다. MLB닷컴도 그에 대해 "그는 3루수도 볼 수 있다. 다만 이 시점에서 2025년 이후 그와 계약할 팀이 그를 어떤 포지션으로 영입할지 알 수 없어 유틸리티로 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MLB닷컴은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호평했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타율 0.260 17홈런 38도루를 기록, 공격에서도 커리어하이를 남긴 바 있다. 시즌 후 골드글러브뿐 아니라 내셔널리그 실버슬러거 유틸리티 플레이어 부문에서도 최종 후보에 올랐다. 비록 수상엔 실패했지만, 공⋅수 모두 정상급으로 도약한 해임을 증명했다.MLB닷컴은 "김하성은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약진했다"며 "콘택트 비율이 높진 않았으나 삼진 비율을 낮췄고, 볼넷 비율을 높였다. 타율 0.260 출루율 0.351 장타율 0.398의 기록을 포함해 평균 이상의 공격력을 보여줄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타자가 됐다. 주자 친화적인 새로운 리그 환경을 활용한 주루도 선보였다"고 했다. 1억 달러 이상의 대박 계약도 바라볼 수 있는 호평이다.한편 매체는 이번 명단에서 각각 포수 대니 잰슨(토론토 블루제이스) 1루수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애스트로스) 외야수 타일러 오닐(보스턴 레드삭스) 빅터 로블레스(워싱턴 내셔널스) 후안 소토(양키스) 선발 투수 코빈 번스(볼티모어 오리올스) 구원 투수 클레이 홈스(양키스)를 선정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19 08:31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에 이어 또 인정, 김하성 MLB닷컴 2025년 '최고 FA 유틸리티' 선정돼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다가오는 오프시즌 FA(자유계약선수) 선수 중 최고의 유틸리티로 손꼽혔다.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다음 오프시즌 각 포지션별 최고 FA'를 선정했다. 내야수와 외야수는 물론, 선발과 불펜 투수, 유틸리티 부문에서 각각 뽑았다. MLB닷컴은 "김하성은 2루수 또는 유격수로 출전할 수 있는 선수"라며 유틸리티로 뽑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 매체는 "김하성은 어느 포지션에서든 뛰어난 수비 능력을 갖췄다. 2023년 2루수로 포지션을 옮긴 후 첫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며 "3루수 역시 가능하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멀티 플레이어로 자신의 주가를 올렸다. 전체 그의 수비이닝을 보면 유격수(1505⅓이닝)-2루수(1004⅔이닝)-3루수(590⅓) 순이다. 지난해엔 주전 2루수(856이닝)로 나섰지만, 1년 만에 주전 유격수로 돌아온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올해 산더르 보하르츠가 2루로 이동하고, 김하성이 유격수로 나설 것"이라고 공언했다.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521억원)에 계약했다. 올 시즌 종료 뒤 상호 합의하면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다. 그러나 몸값이 점점 치솟은 김하성이 그런 선택을 할 가능성은 낮다. MLB닷컴은 "(FA나 트레이드로) 김하성을 영입하는 팀이 실제로 어느 포지션에 그를 배치할지 아직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만큼 김하성은 유격수, 2루수, 3루수로 출전 가능한 다재다능함을 인정했다. 김하성의 타격 기량에도 높은 점수를 줬다. MLB닷컴은 "김하성은 수비 실력뿐만 아니라 KBO리그를 거쳐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후 공격적으로도 많이 발전했다. 삼진 비율을 낮춘 반면 볼넷 비율을 높였다. 지난해 타율 0.260, 출루율 0.351, 장타율 0.398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며 "평균 이상의 공격력을 발휘하는 믿을 만한 선수로 자리매김했다"고 전했다. 이어 "(베이스 크기 확대 등) 새로운 규칙 변화를 활용해 지난해 38개의 도루를 기록하는 등 주루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높이 평가했다. 미국 현지 언론은 김하성이 FA 시장에서 총액 1억 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하성이 공격과 수비, 주루까지 다재다능함을 무기로 FA 대박 가능성을 점점 높여가고 있다. 한편 MLB닷컴은 다음 오프시즌 각 포지션별 최고 FA 선수로 포수 대니 잰슨(토론토 블루제이스) 1루수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2루수 글레이버 토레스(뉴욕 양키스)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밀워키 브루어스)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애스트로스) 좌익수 타일러 오닐(보스턴 레드삭스) 중견수 빅터 로블레스(워싱턴 내셔널스) 우익수 후안 소토(양키스) 선발 투수 코빈 번스(볼티모어 오리올스) 구원 투수 클레이 홈스(양키스)를 각각 선정했다. 이형석 기자 2024.02.1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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